뮤지컬 배우들과 무용가, 제작진들을 만나 타임아웃이 질문을 던졌다. 참여하고 있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현재와 앞으로 그리고 있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까지도. 그들은 무대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지만, 무대 아래에서도 여전히 빛나고 활기가 넘쳤다.
가장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 왜 그렇게 이 작품이 좋았나? 사실 처음에는 작품 자체에 큰 감동을 느꼈다기보다 음악에 많이 매료되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드라마도 조금씩 보이게 되고 점차 작품에 빠지게 되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특히 인상적인 평이 있나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평은 “판만자의 공연은 놓치지 말고 봐야겠다”예요. 우리의 작업에 대해 관객 각자가 재미를 느끼고 의미를 부여해줄 때, 할 맛이 나지요. 아, 또 있습니다. “내가 한국인이라서 좋은 것은 판만자의 판소리 공연을 알아들을 수 있어서이다”라는 평도 진짜진짜 기분 좋습니다.
쉴 틈 없이 작업을 해오고 있다. 지치는 순간이 있지 않나? [히 스토리 보이즈]에서 헥터라는 등장인물이 고백한다. ‘아이들의 생기로 내 삶의 온기가 채워지길 바랐다… (중략) 하지만 이제는 애들이 일이 되어버렸다.’ 연출하는 것은 늘 행복한 일이었는데 책임져야 하는 일들, 특히 자본의 논리를 지켜줘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지치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반짝이는 순간을 한번 맛본 사람은, 그걸 계속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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