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차이나타운’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보통 인천을 떠올린다. 하지만 서울에도 인천의 차이나타운 못지않은 곳이 있다. 지하철 7호선 대림역 12번 출구에서 바로 왼쪽으로 이어지는 대림중앙시장은 말하자면 서울의 비공식적인 차이나타운이다.(작년 서울시에서 대림동을 공식 차이나타운으로 지정하려던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대림동 주변에만 중국에서 태어난 한국 사람을 포함해, 2만 명의 재한 중국인이 거주하니 이 지역을 어떤 이름으로 부르는가는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중국말로 상호명이 적힌 붉은 간판과 두 집 건너 한 집에서 판매하는 중국식 순대, 무엇보다 이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오늘의 대림동을 가장 잘 설명하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거친 동네’라는 많은 사람의 선입견과 달리 에디터가 경험한 대림중앙시장의 분위기는 활기차고 사람 냄새 나는 한국의 여느 시장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한국 사람에게 익숙한 짬뽕이나 짜장면은 찾기 힘들다. 하지만 칭타오와 함께 먹는 진짜배기 중국 음식은 당신에게 새로운 먹는 즐거움을 선물할 것이다.
대림중앙시장의 맛집
대림동에서 만나는 길거리 음식
중국인이 사랑하는 국민간식 '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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