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문화공간

발렌타인 데이에 가면 더 빛을 발하는 문화 공간

발렌타인 데이에 연인과 뭔가 좀 색다른 데이트를 하고 싶다면? 바로 이곳에 답이 있다. 예약은 미리 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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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때 뭐할까?" 벌써부터 이 2월 최대의 질문을 만날 때마다 하고 있을지 모른다. 평소처럼 밥 먹고, 영화를 봤다가는, 남은 2월을 무사히 보내지 못할 수도 있다. 남자친구의 선물을 준비하며 모처럼 여자친구도 설레는 날, 둘만을 위한, 조금은 특별한 공간을 찾아두어야 한다. 타임아웃이 준비한 아래의 곳들이라면, 다가올 화이트데이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 Cinemas
발렌타인 때도 영화가 보고 싶은 당신, 템퍼시네마로 가라
발렌타인 때도 영화가 보고 싶은 당신, 템퍼시네마로 가라
자나깨나 여자친구와 누워있고 싶은 당신, 남의 눈치 안 보고 자연스럽게 나란히 누워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둘이 누워도 넉넉한 시네마의 침대는 매트리스계의 천국을 맛보게 해주는 '템퍼'. 영화를 보기 전 윗층 레스토랑에서 3코스로 식사를 즐기고(맛도 생각보다 훌륭하다!) 영화를 보는 코스도 짤 수 있다. 단, 식사시간과 영화관람 사이에 시간 간격이 짧으면, 템퍼 시네마에 누워서 '꺽꺽' 거릴 수 있다는 사실. 영화를 보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코스로 찾아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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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룸 에피소드
다크 룸 에피소드
인사동 쌈지길의 지하에는 낮에도, 밤에도 어둠으로 가득 찬 공간이 있다. 커플 마사지 숍도, 영화관도 아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언제나 손을 꼭 잡고 드나드는 연인들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어둠 속에서 서로에게 의지해 미션을 수행하는 이곳의 프로그램 때문이다. 2인에서 14인까지 한 조가 될 수 있지만, 친밀함을 요하는 미션의 특성 때문에 유독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에디터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한 연인 한 쌍과 한 조가 됐다. 그들은 곧 들이닥칠 어둠에 떨리기도 하고 두려운 것 같기도 했다. 다크룸의 직원들은 마치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기 전 안전벨트를 점검하는 것처럼, 두려워하는 체험객을 안심시켰다. 안내가 끝나자마자, 시야에서 모든 것이 사라졌다. 정말, 칠흑 같은 어둠뿐이다.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던 에디터의 마음에도 두려움이 엄습했다. 이제, 의지할 거라곤 간간히 들리는 조원들의 목소리와 잡고 있는 앞사람의 어깨뿐이다. ‘괜히 왔다⋯.’ 취재를 자처한 것에 대한 후회가 밀려왔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공황상태는 얼마 지나지 않아 흥분감으로 바뀌었다(난생 처음 경험하는 어둠 속의 미션을 통해 나누는 교감은 이렇게 강력한 것이었다). 하지만 정말 두려운 건 함께 온 연인을 어둠 속에서 놓치는 일일지도 모른다(에디터와 한 조가 된 연인은 끝까지 거친 숨을 고르지 못했다). 끝없이 이어진 듯한 미로를 따라 이동하며 여러 개의 방을 통과했다. 추리와 심리게임 등 거듭된 미션을 통해 미로를 탈출하려면 시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을 동원해야 한다. 에디터는 깜깜한 공간 속에서 숨겨진 물건을 찾고, 함께 온 사람을 (부득이하게) 만지기도 했고, 춤도 췄으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비밀까지 이야기했다. 그러다 갑자기 드러나는 사람들의 얼굴. 주어진 시간 70분이 그렇게 훌쩍 가고 불이 켜진 것. ‘아, 창피하다.’ 하지만 에디터와 함께한 한 쌍의 연인은 창피하기보단 감동으로 발그레친 얼굴이었다(에디터는 10분간 남의 사랑고백을 듣고 있었고). 체험의 마지막에는 또 하나의 ‘서프라이즈’가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70분간의 모든 과정이 적외선 카메라에 녹화된 것. 연인과 함께한 흥미롭고, 유쾌하고, 감동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다. 어둠을 통해 새로운 것을 보는 70분간의 여행, 여자친구와 오면 색다른 데이트가 될 공간이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로도 진행되어 외국인 친구와 함께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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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까이, 어둠속의 대화
조금 더 가까이, 어둠속의 대화
얼굴을 모르는 남녀가 암흑 같은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고 마음을 확인하던 영화 <어바웃 타임>의 한 장면을 기억하는지. 완전히 어둡고 밀폐된 공간에서 둘은 멀어질래야 멀어질 수가 없고, 서로에게 온전히 기대게 되는 공간. 바로 어둠속의 대화다. 응큼한 생각으로 갔다가 암흑 속에서 촉각과 청각에만 의지해 철학적인 여행까지 하게 되는 것은 이곳의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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