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주의보가 내리던 8월의 어느 날, 마포구 구수동에 있는 한 건물 옥상을 찾았다. 35℃를 육박하는 날씨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5층까지 계단을 오르자 채 5분도 안 돼 이미 온몸이 땀범벅. ‘ 아, 여기서 농사를 짓는 사람은 반쯤 탈진해 있겠구나’ 예상하며 옥상문을 들어서자 간이 튜브에서 물놀이를 하던 김나희 대표가 노란색 비키니 차림으로 인사 를 건넨다. ‘생각보다 빨리 오셨다’며 일상복으로 갈아입고 돌아온 그녀는 말 그대로 ‘도시’의 농부였다. 검은색 미니 원피스를 입고 예쁘게 화장한 얼굴에, 흙이 잔뜩 묻은 삽을 들고 자연스럽게 맨발로 텃밭을 거닌다. 해를 많이 본 팔과 어깨는 까무잡잡하게 타 있다.
도시 농부들의 또 다른 커뮤니티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면, 파절이를 포함해 아래의 커뮤니티를 참고하자.
노들섬 텃밭을 운영하는 도시농부들의 커뮤니티. 텃밭을 분양받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스케줄을 확인한 뒤 각종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café.naver.com/ndfarm
동구밭
발달장애인을 위해 시작한 농사 커뮤니티. 비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을 1:1로 매칭해 텃밭을 매개로 치유와 소통을 이루고자 한다.
donggubat.com
홍대텃밭다리
마포지역의 건물 옥상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 농부들의 커뮤니티. 기존 회원의 활발한 활동
덕에 안타깝게도 2016년에는 인원을 보충하지 않고 있다.
café.naver.com/darinong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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