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길 인터뷰

사이길의 역사를 함께한 세 자매

방배 42길에서 씨엘마린을 함께 운영하는 문혜영, 문나영, 문주영 자매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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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의 사이길은 어떤 모습이었나?
문혜영 아무것도 없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조용한 골목이었다. 80-90 년대의 골목길을 연상하면 될 것 같다. 2-3년 전부터 공방 겸 카페가 하나 둘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사이길이 이렇게 발전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가게를 오픈한 이유는?
문혜영 반드시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매장을 열고 싶지는 않았다. 방배동에서 자란 ‘방배동토박이’인 우리에게는 이 동네가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곳이었다. 
 
세 자매가 함께 운영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문주영 막내(문혜영)가 가장 먼저 플로리스트를 시작했다. 둘째(문나영)는 행정적인 부분을 도맡아 하고 나는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다. 
 
단순한 꽃가게는 아닌 것 같은데 주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나?
문혜영 그냥 꽃가게로 봐주셔도 무방하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는 호텔에서 열리는 웨딩파티, 돌잔치 등을 디자인하거나 프로포즈를 위해 예약된 방의 데코레이션을 맡기도 한다. 요즘은 꽃을 담는 화병이나 화분도 직접 디자인 하고 있다.
 
추천하고 싶은 사이길의 다른 장소가 있다면?
문나영 주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는다. 한남동에서 오랫동안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셰프님이 얼마 전 사이길에 ‘강셰프 스토리’를 오픈했는데 이곳을 종종 찾는다.
 
사이길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문나영 주차 공간이 협소해서 상인들이 불편할 때가 있다. 혹시 먼 곳에서 사이길을 처음 찾아주시는 분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할 것이다.
 
사이길을 좋아하는 이유는?
문주영 항상 주변 상인들과 아이디어도 많이 공유하고, 사이길 조성회를 통한 소통을 하면서 공동체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웃과 다정하게 지낼 수 있다는 점이 사이길의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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