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구 서울시청)의 옥상은 피크닉하기 괜찮은 전망을 갖고 있다. 건물의 5층, 중앙에 설치된 통유리 카페를 중심으로 정원이 두 개로 갈라지는 덕분에 두 가지 옥상 전망을 가진다. 한쪽은 아래로 연둣빛 잔디가 가득찬 광장이, 옆으로는 넓은 광화문로가 보이고 멀리까지는 청와대와 북악산까지 보인다. 다른 한쪽의 정원에서는 숭례문과 남산타워가 보인다. 특히 남산타워가 잘 보이는 끄트머리 벤치가 명당이다. 이 옥상정원은 여느 공원처럼 돗자리를 펼치고 본격적인 피크닉을 할 만큼 편안한 분위기는 아니다. 그러나 깔끔하게 정돈된 정원과 벤치, 삼삼오오 앉을 평상이 두루 놓여 있다. 덕분에 평일에는 간편히 스낵을 즐기러 온 근처 회사 직장인이 많고, 주말에는 도서관으로 나들이 나온 가족 방문객이 많다. 서울 도서관의 훌륭한 서고와 서울을 주제로 한 역사 전시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기 때문. 시청이었던 건물의 내외관 또한 다시금 이곳에 들르게 하는 아름다움 중 하나인데, 이곳 도서관뿐만 아니라 서울의 주요 공공기관 옥상에는 대부분 정원이 숨겨져 있다. 점심시간, 쇼핑 중간 브레이크 타임에 가볍게 찾아갈 만한 옥상정원 하나쯤 알아두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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