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다시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여름 휴가로 풀린 마음이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 날. 늘 떠나고싶지만, 월화수목금금금 일로 가득한 날, 서늘해진 바람에 괜히 싱숭생숭한 날. 모두 다시 여행이 필요한 날들이다. 그래서 “타임아웃 서울”은 떠났다. 하루 종일 맥주만 마셨고, 서해의 낯선 호텔에서 새빨간 일출을 만났으며, 1100년 전에 만들어진 숲을 보러 갔다. 산악기차를 타고 태백산맥을 넘고 관광객들은 모르는 전주의 진짜 맛집을 활보했다. 그리고 이 모든 여행은 당일이나 이틀 안에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