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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와 고미술, 고가루, 빈티지 패션, 누군가의 한 시절 추억이 담겨 있을 옛 물건을 파는 서울의 시장 네 곳을 느릿느릿 걸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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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홍대’라고 불리는 시장은? 바로 동묘 벼룩시장이다. 관우를 모신 사당인 동관왕묘 주변에 형성된 빈티지 시장이다. 동묘역 3번 출구로 나와 30 초 정도만 걸으면 왁자지껄한 시장 초입, 사당의 돌담을 따라 청계천까지 하루 수백 개가 넘는 좌판이 늘어 서며, 구석구석 골목까지 구제 의류, 골동품, LP판, 잡화 등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빈티지 의류와 패션 아이템을 주로 파는 특징 때문인지 한껏 멋을 내며 걸어가는 이색 포스의 노인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백구두에 중절모는 기본, 레이스 달린 블라우스와 찰랑이는 금팔찌는 덤이다. 그렇다고 이곳이 ‘노인들의 천국’인 것만은 아니다. 의 한 멤버가 “샤넬과 루이 비통 부럽지 않은 패션 아이템을 득템할 수 있는 곳”이라며 치켜세운 후로 젊은 층에게도 인기다. 삼삼오오 동묘 앞을 어슬렁거리는 청춘들은 한 장에 천원이면 살 수 있는 좌판에서 옷을 고르기에 여념이 없고, 가을이면 야상을, 겨울에는 인조 모피를 쇼핑한다. 검은색 비닐봉지를 흔드는 사람들, 손수레 가득 ‘나만의 골동품’을 쌓은 채 돌아다니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빈티지 거리는 어느덧 서울 재래시장의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 쇼핑을 할 때는 천원짜리 지폐를 넉넉히 준비해오는 것이 좋은데, 그래야 흥정이 편하다. 좋은 물건을 먼저 얻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장이 서는 시간에 맞춰 일찍 찾아가는 것도 방법. 참고로 동묘 벼룩시장은 주중엔 오후 2시부터,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일몰 전까지 장이 서며 매달 둘째, 넷째 주 화요일은 휴일이다.
신설동역 부근의 빈티지 시장인 서울 풍물시장은 곡절 많은 한국 근현대사와 맞물려 같이 흔들려왔다. 일제강점기 빈민층을 중심으로 청계천 부근 황학동에 형성된 ‘도깨비시장’이 한국전쟁 이후로는 고물상과 함께 초기의 모습을 갖추었고, 청계천 복개공사가 완료된 1973년에는 인근의 삼일 아파트를 중심으로 중고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때 전국 곳곳에서 수집된 물건 중 진품이 출몰하면서 유명세를 얻었으며, 한때 100여 곳이 넘는 골동품상이 들어차기도 했다. 이후 동대문운동장으로 이전하면서 ‘동대문 풍물벼룩시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2008년에는 다시 신설동으로 이전, 지금의 ‘서울 풍물시장’이 되었다. 오늘의 서울 풍물시장은 2층 규모의 상가에 밀집한 가게들과 주변의 상권을 아우른다. 상가는 구획별로 보라동, 노랑동, 초록동 등 색깔별로 나뉘어 있어 둘러보기 편하고 갖가지 중고물품은 물론 토속상품과 옛날식 먹거리까지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2층에는 ‘옛것’을 사랑하는 청년들의 창업 공간인 ‘청춘1번가’ 라는 이색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특별히 남색 동에 있는 중고 음반 가게엔 한 장에 200만원을 호가하는 김광석 4집을 비롯해 희귀음반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고 ‘서울근현대사’라는 소품가게는 옛날 돈이나 우표, 전화기에 잉크병까지 눈구경만으로도 이야기가 넘치는 곳이다. 이 오래된 것들의 천국 속을 걷다가 허기가 찾아오면, ‘맨발의 디바’라는 가게 이름처럼 진짜 맨발로 장사를 하는 아주머니네로 가자. 천원짜리 과일화채와 고기튀김 한 그릇이면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는 시간여행이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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