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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분장을 하고, 길거리에서 캐럴을 부른다. 간단하지만 혼자 하기엔 쉽지 않은 일이다. 대신 혼자 못하는 건 같이 하면 미치도록 즐겁다. 한국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외국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거나 평범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싫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산타콘은 오직 산타가 되기 위해 모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크리스마스 문화를 느껴볼 수 있고, 축제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 친구들도 사귈 수 있다. 참가를 원한다면 페이스북 ‘Santa con’ 이벤트에 글을 남기면 된다.
홍대, 이태원, 12월 12일 오후 7시부터 13일 새벽 4시 20분까지, 코스튬 지참, 무료
외로워도 즐겁게, 제3회 신촌산타마을 또 다른 이름은 ‘솔로대첩’. 거북선이라도 만들어 타고 나가고 싶은 대첩이다. 이름부터 어마어마한 이 대첩은 정말 외롭거나, 호기심이 왕성한 사람들이 참여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놀라지 마시라. 작년에는 1000여 명이 참여했다. 대첩에 참여하는 방식은 간단하다. 다수 대 다수의 만남으로 식당에서 밥 한 끼 먹는 것이다. 일대일로 만나 숨 막히는 어색함 속에 밥알을 넘겨야 하는 소개팅보다 부담감이 적어 소개팅 대신 이 대첩을 택하는 사람도 많다. 성비를 맞추기 위해 주최 측인 ‘ 새마을미팅프로젝트’가 참가 지원을 받고 성비를 조율한다. 단, 당신이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30대 남녀라면 이 곳은 한 번 더 고민해보길. 장소가 신촌인 만큼 압도적으로 20대초중반이 많다.
신촌 연세로 먹자골목 일대 맛집, 12월19일, 참가비 남자 3만2000원, 여자 2만9000원.
연말이지만 시답잖은 대화가 오가는 모임은 싫고, 억지스러운 이성과의 만남도 소모적으로 느껴질 때. 오히려 취향이나 느낌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과 이벤트는 더욱 절실해진다. 지금 가장 뜨거운 힙합 레이블 중 하나인 아메바컬처가 12월 24일부터 3일간 10주년 기념 콘서트 ‘아메바후드’를 연다. 가장 뜨거운 크리스마스 뮤직 이벤트 중 하나가 되리라 점쳐본다. 다이나믹듀오로 시작해, 프라이머리, 자이언티, 크러쉬, 얀키 등의 음악과 즐기다 보면 주변 사람들과 분위기에 취해 금세 친구가 될 수 있다.
워커힐호텔 W시어터가 매년 주최하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기념 파티는 뜨겁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해마다 그해 가장 뜨거웠던 뮤지션이나 디제이들을 불러 밤을 지새우는 공연을 해, 광진구에 갈 일 없는 사람들도 크리스마스나 새해만큼은 이곳에서 새벽을 맞이하게 만드는 특별한 시즌 이벤트다. 올해는 <쇼미더머니 시즌5>에서 최연소 심사위원으로 맹활약한 블락비의 지코가 첫 번째 라인업으로 등장했다. 추후 공개될 화려한 라인업들이 기대된다.
쉐라톤워커힐호텔 워커힐시어터,12월 24 – 25일, 23:00 –, 얼리버드 5만5000원
몇 년 전부터 외국에서 유행처럼 번진 매칭 애플리케이션 틴더. 최근 들어 국내 사용자도 많아졌다. 실제로 틴더에서 만나 연인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정말 많다. 밑져야 본전이다. 틴더는 남자와 여자가 모두 상대를 선택할 때 채팅을 시작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서로 통해야 이어진다는 말이다.
틴더로 연인 만들기에 성공한 이용자가 주는 tip
‘이렇게 하면 만날 수 있다’!
1. GPS를 기반으로 현재 위치에서 반경 4km부터 100km까지 거리를 설정할 수 있다.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추천해주지만, 위치는 크게 상관없고, 시간대가 오히려 중요하다. 밤에 틴더 이용자가 가장 많다.
2. 자기소개 칸에 충분한 설명을 넣는다. 특히 ‘켄드릭 라마를 좋아한다’처럼 구체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써놓으면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과 대화를 시작하기가 쉽다.
3. 기본적으로 페이스북 프로필과 연동이 되므로 페이스북 프로필 사항을 점검할 것.
4.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사진을 프로필로 건다. 남자는 웃통 벗은 사진보다는, 강아지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걸면 더 많은 여자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다. 여자는 최대한 예쁜 셀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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