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창비는 1966년 계간 <창작과 비평>의 출간으로 출판 사업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7·80년대 군사정권의 탄압으로 몇 몇 도서의 출판금지 명령을 받았고, 1980년에서 1988년까지 폐간의 고비를 겪었다. 출판사 창비에서 운영하는 인문카페 창비는 모던하고 활기찬 곳인 동시에, 그러한 격동의 역사를 반영한다. 90년대 들어 생긴 정치적 안정과 함께 출판사 창비는 사회·정치적 발전을 위한 대안적인 아이디어 발견을 모토로 삼게 된다. 그들이 가장 잘하는 것, 좋은 도서를 출판하고 독자층을 확대하는 것을 통해서다. 공간 면에 있어 인문카페 창비는 도서 전시관과 카페가 합쳐진 형태라 할 수 있다. 2,000권이 넘는 책이 진열되어 있으며, 온라인 회원 가입을 통해 도서 20% 할인과 음료 1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조명을 중요시하는 사람에게 창비는 특히 소중한 공간이다. 낮에는 자연광이 들어와 자연스럽고, 1층은 비치된 독서등을 이용할 수 있어 밝은 편이며, 지하 공간은 살짝 어둑한 조명으로 꾸며져 있다. 테이블도 각각 다른 느낌으로 배치되어 있다. 1층에는 카페 테이블과 함께 원형의 서가를 둘러싼 작은 책상 여러 개가 있고, 그 뒤로 숨겨진 책상 몇 개가 있다. 대체로 여유로운 도서관 같은 느낌이다. 지하는 1층보다 많은 수의 책상으로 채워져 있어 사무실 같은 느낌이 강하다. 1층과 2층에는 모두 클래식 혹은 재즈 음악이 잔잔히 흘러나온다. 책을 읽거나 혹은 일에 집중할 때 방해되지 않을 정도의 (경우에 따라선 도움이 될 정도의) 낮은 음량이다. 또, 여러 개의 콘센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노트북을 가져와 일하기도 좋다. 조명, 콘센트, 카페, 책 외에 창비를 소중하게 만드는 또 하나는 바로 크래프트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것. 크래프트웍스의 백두산 헤페바이젠, 설악 오트밀 스타우트 등 4종류의 맥주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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