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베이커스 테이블의 브런치는 24시간 동안의 식도락 여행을 시작하는 첫 식사로 안성맞춤이다. 물이 싱싱하게 오른 채소와 묵직한 빵을 보면 알 수 있듯, 건강한 재료로 담백한 맛을 낸다. 헤즐넛 무슬리나 샐러드로 간단한 식사를 하든, 수프로 배를 든든히 채우든 절대 빼먹지 말고 곁들여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이곳의 자랑, 사워도우 빵이다. 독일 사람이 운영하는 곳답게 본토 방식으로 구워내는 사워도우는 겉은 바삭하고 담백하며, 속은 촉촉하다. 경리단길에 있는 본점은 특히 주말에는 아침부터 하루 종일 붐빈다. 최근 서울스퀘어점이 새로 문을 열었는데, 상대적으로 한산한 편. 네이버로 미리 예약을 하면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다.
"입이 서울이다"라는 옛말이 있다. 먹는 것이 제일이라는 뜻인데, 사실 입은 서울에서 정말 알차게 호강한다. 연 지 수십 년도 넘는 토박이 맛집과 해외 유명 레스토랑의 체인점, 지방의 내노라하는 맛집이 진출해 매일같이 격전을 벌이는 곳, 서울. 타임아웃 서울이 사랑하는 최고의 식당과 술집 11곳을 선정해 코스를 짰다. 하루를 꼬박 채운 이 스케줄을 따르면 한국의 수도가 자랑하는 진미를 맛볼 수 있다. 언제 가서 무엇을 먹어야 좋을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귀한 팁도 곁들여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