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제는 역사가 된 이발소, 성우이용원
50-60년대 들어 경제가 살아나고 몸단장에 돈을 좀 쓸 수 있게 되면서 허름한 이발소는 동네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진짜 그때 그 시절 이발소들 중 살아남은 곳이 몇 없지만, 80년의 역사를 가진 성우이용원은 우직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곳의 이발사 할아버지는 아직도 머리를 다듬은 후 정통 방식대로 독일산 면도칼로 면도를 한다. 몇몇 드라이기는 너무 오래돼서 돼지코를 끼워 사용할 정도다. 고전적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대식 헤어 커트를 받을 수 있는 20-30대 젊은 사장님들이 운영하는 복고풍 이발소도 서울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홍대 밤므나 한남동의 헤아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