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많은 레시피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요즘, 요리수업을 수강한다는 것은 어쩌면 큰 포부를 가지고 도전하는 일이다. “이탈리안 요리를 제대로 배워보겠어!”라고 다짐하며 한 달치 월급을 투자하지만, 막상 시작한 후에는 제대로 이수하기가 쉽지 않다.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다운 요리 실력에 도전하고 싶다면 일본에만 130개 이상의 지점이 있고,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폴, 태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진출, 서울에는 롯데월드몰에 유일하게 있는 ABC 쿠킹 스튜디오를 등록해볼 것. 전면 유리창으로 들여다보이는 화이트 인테리어의 확 트인 스튜디오와 여러 개의 조리대에서 행복한 얼굴로 실습 중인 이들의 모습을 본다면 함께 하고픈 마음이 간절해질 것이다. ABC 쿠킹스튜디오의 가장 큰 특징은 커리큘럼 선택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요리교실이 한 문화권의 음식이나 자격증을 위한 코스 등을 정해진 기간 동안 이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반면, 이곳은 요리, 빵, 케이크의 3개 코스 중 원하는 메뉴와 횟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원하는 요일과 시간에 참여할 수 있다. 코스의 메뉴 또한 다양하며, 매달 달라진다. 요리 코스의 경우 일본 가정식과 대접용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일식’,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의 기념일 디너를 위한 ‘홈 파티 메뉴’, 그리고 아시아부터 유럽까지 세계 각국의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월드 메뉴’, 이렇게 3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교육 방법이다. 백화점 문화센터나 일반 요리학원에서는 강사의 시연이 주가 되는 반면, ABC 쿠킹스튜디오는 각 조리대에서 소수(과정에 따라 4-5명) 정예로 강사 1인의 도움을 받아 실습을 한다. ‘보여주기’가 아닌 ‘해보기’ 위주로 초보자도 자신감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이다(물론, 더 재미있기도 하다). 레슨 후에는 예쁜 카페처럼 꾸며진 시식 공간에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시그니처 포장지와 메시지 카드가 준비되어 있어 빵이나 케이크를 만든 후 선물로 가져갈 수도 있다. 만약 기본 6회 코스를 등록하기가 망설여진다면, 편한 마음으로 체험레슨에 참가해보자. 첫 방문이라면 2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체험레슨도 메뉴가 다양하다. ‘럭셔리’한 분위기에 비해 저렴한 가격 때문에 혹시 ‘다수정예’가 의심된다면 걱정은 내려 놓으시라. 2인 1조로 2시간 동안 ‘케어’ 받는 수업이 진행된다(홈페이지 예약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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