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6살까지 소아 천식이 심해서 부모님이 반려동물 키우는 것을 지속해서 반대하셨죠. 그래서, 혼자 살게 되자마자 반려동물과 함께했어요. 첫 반려견인 슈나우저 켄(KEN)군과 15년을 함께 했는데, 1개월 전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켄군과 함께 보낸 첫 1년 동안, 항상 가슴 아파해 오던 유기견 문제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알아보게 됐어요. 동거 2년 차에는 봉사를 결심하게 되었고요.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저와 맞는 봉사단체를 만나게 됐고, 유기견 임시 보호와 구조를 하게 되면서 많은 유기견들이 저의 집을 거쳐 갔어요. 현재는 도로에서 구조된 뒤 입양이 되지 않은 말티즈 ‘쪼꼬’와 광화문 학대 사건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믹스견(요즘은 다문화견이라고도 합니다) ‘소망이’가 곁에 남아있어요. 쪼꼬는 함께 산 지 10년이 넘었고, 소망이는 함께 한 지 5년이 훌쩍 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