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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바깥바람을 쐬지 않는다면 반칙이다. 자연을 만끽하고 싶지만 쉽게 도시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자연이 도심으로 왔다. 바로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난지 캠핑장이 그곳이다. 고기란 자고로 야외에서 캠프하며 숯불에 지져 먹는 것이 제 맛 아닌가. 아이들도 챙기랴, 불질할 세간살이를 챙기랴, 정신 챙기기도 바빠 죽겠는데 번거롭다고? 이곳에 갈 때 그런 걱정은 붙들어 매도 좋다. 저렴한 금액에 필요한 거의 모든 캠핑용품을 빌리거나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 어떻게 가며 무엇을 빌려야 끝내주는 파티를 할 수 있는지, 친절한 에디터가 알려준다.
언제 갈까
연중무휴인 난지 캠핑장은 현재 운영중인 유일한 캠핑장이다. 텐트를 치고 잠을 잘 경우에는 예약을 해야 하지만, 잠을 자지 않고 바베큐 파티만 할 경우에는 예약 없이 피크닉 지역으로 가면 된다. 피크닉 지역에 있는 자리는 모두 해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으며 평상식과 테이블식, 두 가지가 있다. 평상식이 아이들 앉기도 편하고 넓어 단연 인기다. 12시 전에는 가야 평상식 자리에 앉을 수 있으므로 인원이 많다면 서둘러야 한다.
반면 캠핑존에는 자신의 텐트를 치고 잘 수 있는 자가텐트존과 4인용, 6인용, 그리고 꼭대기가 뾰족한 몽골 텐트 등 4가지의 텐트존이 있다. 4인용이라곤 하지만 정말 4명이 자기에는 다소 좁으므로 4명이 왔다면 6인용을 빌릴 것. 극성수기인 6~8월을 빼고는 오후에 가도 항상 여유분이 있는 편이다.
어떻게 갈까
난지 캠핑장에 가는 방법은 자가용과 버스, 두 가지가 있다. 자가용으로 가는 사람들은 난지캠핑장 앞에 있는 주차 50% 할인 도장을 사수하시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은 6호선 월드컵경기장을 타고 난지 캠핑장과 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타는 것이다.
무엇을 빌릴까
뒷처리가 번거롭고 무거운 그릴(중형 1만3000원)과 휴대용 가스렌지(3000원), 테이블(4000원)과 의자(2000원)는 캠핑장에서 빌릴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텐트가 있어도 한낮의 뜨거운 햇빛을 막기에는 많이 부족하므로 3미터 크기의 이동식 그늘막(2만원)도 빌리면 한결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반면 고기와 채소, 음료수는 당연히 편의점보다 역 앞의 홈플러스에서 구매하는 것이 저렴하다. 집게와 가위는 집에서 챙겨가면 좋지만, 깜빡 했다면 역시 편의점에서 사면 된다.
난지 캠핑장은 1년 내내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겨울 캠프의 ‘잇 아이템’은 전기장판과 겨울용 침낭, 여름의 ‘잇 아이템’은 왕선풍기와 에어컨이다. 항상 일찍 동나니 성수기에는 일찍 가야 빌릴 수 있으며, 피크닉존은 전기가 통하지 않으므로 캠핑존에서만 쓸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자.
대여 가능한 아이템(오전 11시부터 그 다음날 오전 9시 30분까지)
그릴(장갑과 함께 대여가능)
소형: 9000원
중형: 1만3000원
대형: 2만1000원
이동식 그늘막(3m x 4.5m): 2만원
플라스틱 테이블: 4000원
플라스틱 의자: 2000원
모포: 3000원
전기장판: 5000원
동절기용 침낭: 5000원 (보증금 5000원 별도)
매트: 2000원
휴대용 가스렌지: 3000원
랜턴: 2000원 (보증금 5000원 별도)
아이스박스 70리터: 5000원
선풍기: 5000원, 2만원
에어컨: 3만원
전기: A(자가텐트 지역), B, F, G지역 전기사용료 5000원(전구 각 3000원), C,D 지역 전기사용료 8000원(전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