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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영화관이 아니다. 침대에 누워서 볼 수도 있고, 칭얼대는 아이들을 데려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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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작 시간에 맞춰 상영관으로 들어서면 무릎담요와 실내용 슬리퍼, 에비앙 생수와 캔디를 나누어준다. 좌석 옆에 붙어 있는 벨을 눌러 앉은 자리에서 음식까지 주문할 수 있는 이곳은 호텔이 아닌 영화관. 전 좌석에 제공된 발받침대에 다리를 쭉 뻗고 앉아 와인과 치즈케이크를 즐기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진짜 부티크 호텔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옆 사람이 휴대폰을 확인하거나 영화 중간에 이동하는 것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샤롯데 영화관을 추천한다. 130석이 들어갈 수 있는 넓은 공간에는 단 30-40석만 배치해 영화를 보는 내내 방해받을 일이 없다. 리모컨으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최고급 가죽 소파에 앉아 가장 편안한 자세로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곳.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는 전용 라운지에서 와인과 맥주를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창 칭얼대는 어린아이를 둔 부모가 영화관에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치도 눈치지만, 두 시간 내내 아이를 매너모드로 만들 수는 없는 노릇. 씨네패밀리는 상영관 맨 뒤편에 독립된 룸 형식으로 마련된 관람석이다. 기네스북에 기록된 세계 최대 크기의 스크린이라고 하니, ‘혹시나 제대로 안 보이면 어쩌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커다란 소파에 온 가족이 앉아 아무런 방해 없이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집에서 영화를 볼 때 가장 좋은 점은 누가 뭐래도 누워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템퍼시네마의 침대 좌석은 머리, 상체, 다리의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게 해 기존의 평면 침대극장이 가지고 있던 단점을 최대한 보완했다. 식사를 원하는 관객은 프렌치나 이탤리언 요리를 주문할 수 있고 휴대폰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하니 집과 영화관, 레스토랑의 장점만 한데 모았다.
사람들로 붐비는 매표소 앞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골드클래스 전용관 입구에서 예매번호를 제시하면 바로 티켓으로 교환해준다. 표를 받아 상영관으로 들어서면 마치 기내 서비스처럼 생수, 주스, 맥주, 와인 중에 원하는 음료와 담요를 제공한다. 한 번쯤은 비행기의 이코노미 클래스를 벗어나고 싶었던 사람? 퍼스트 클래스의 고품격 서비스를 영화관에 그대로 옮겨놓은 곳이다.
아파트 최고층의 펜트하우스처럼 청담씨네시티 11층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일반 영화관처럼 상영하는 영화를 각자 예매해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40석 규모의 좌석을 통째로 빌려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할 수 있는 곳. 예약자가 원하는 방식이나 모임의 규모에 따라 좌석의 배치나 공간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고 상영을 원하는 영화나 프레젠테이션을 자유롭게 스크린에 띄울 수 있다. 식사를 원하는 경우 간단한 식사부터 코스요리까지 따로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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