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문화, 다고향 가족이다. 나는 프라하에서 왔고 남편은 파리에서 왔다. 우리는 함께 미국, 태국, 그리고 지난 5년 동안은 서울에서 살았다. 딸 미아 (8세)와 아들 루카스(6세)는 모두 방콕에서 태어났다.
키즈 펀 인 서울(Kids fun in seoul) 블로그에 대해 알려달라.
키즈 펀 인 서울은 2011년 6월에 시작했다. 한국에 이사 온 지 얼마 안 돼서 시작한 블로그다.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곳과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봤지만 한국말을 못하는 외국인에게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나처럼 처음 서울에 와서 헤매는 외국인을 돕고 싶어서 시작했다.
지금까지 블로그의 반응은 어떤가?
현재 2500명 이상의 구독자가 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 가족이나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블로그를 많이 본다. 구독자들의 댓글은 항상 긍정적이고 나를 격려해준다. 조언은 물론, 블로그에 있는 장소에 대한 최신 정보도 알려줘 블로그를 더 정확하게 운영할 수 있다.
아이들을 어디로 데려갈지 어떻게 결정하나?
친구의 추천이나, 다른 블로그 검색, 저널, 잡지 등 여러 의견을 참고한다. 가끔은 네이버 지도에서 장소를 찾고 무작정 찾아가본다. 아침에 일어나서 기분이나 날씨에 따라 계획을 바꾸기도 한다.
국내에서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는?
가평 쪽에서 등산이나 소풍하는 것을 좋아하고 소양호에서 배 타고 청평사를 찾아가는 것도 좋아한다. 이 지역 대표 음식인 닭갈비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그쪽 가는 걸 선호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놀이동산이나 워터파크를 제일 좋아한다. 물론 한강도 좋아한다.
아이와 조금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 부모에게 조언을 준다면?
봄은 야외활동을 하기 제일 좋은 계절이다. 최대한 밖에서 놀거리를 찾는 걸 추천한다. (물론 미세먼지를 주의하면서 말이다). 서울 시내와 주변에는 녹색공간이나 공원이 많아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다. 보물 찾기를 하거나 그림 대회, 자연생태체험을 하거나 그냥 소풍을 가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