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석촌호수가 있는 한 뉴욕의 센트럴파크가 부럽지 않다. 호수에 비치는 아침 해와 계절마다 철쭉, 벚꽃, 단풍 등으로 변하는 호수 주변 경관은 하루의 시작을 상쾌하게 만든다. 조깅 코스가 잘 갖춰져 있어 뛰고 걷기 좋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세계 3위 높이의 롯데월드 타워의 웅장함과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의 화려함이 석촌호수와 어우러진 풍경은 음악 없이도 심심하지 않게 달릴 수 있도록 만든다.
도쿄에서 살고 있는 한 한국인이 도쿄로 여행을 간 에디터에게 그랬다. "여기에 살고 있는 우리보다 도쿄에 대해서 더 많이 안다"고. 서울로 여행 온 외국인 관광객은 서울의 구석구석을 찾아 다니지만,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어서일까? 서울 시내의 유명 관광지들이 그닥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그 흔한 경복궁도 가보지 않은 '서울촌놈'들이 여럿 있다. 하루쯤은 서울에서 관광객이 되어보자. 24시간동안 주요 명소들을 돌아보며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을 정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