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글루는 오전 8시에 문을 여는데, 11시까지 모닝 세트(베이글과 크림치즈, 커피)를 4000원에 제공한다. 맛은? 너무 맛있어서 오히려 맛있다는 사실을 믿기가 힘들 정도다. 에디터가 뉴욕이 아닌 다른 곳에서 수없이 먹어본, 겉은 눅눅하고 안은 부스러지는 빵 같은 짝퉁 베이글이 아니다. 플레인부터 통밀, 블루베리, 마늘 등에 이르는 다양한 베이글 종류는 놀라울 정도. 함께 제공되는 크림 치즈의 종류도 매우 다양할 뿐 아니라 클래식한 베이글 샌드위치도 선택할 수 있다. 베이글루의 주인장은 몇 달 동안 뉴욕에서 지내며 ‘완벽한 베이글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연구'했다고 한다. 안쪽은 촉촉하고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는 이곳의 베이글은 만족스럽다.
오전 9시부터 이튿날 아침 9시까지. 24시간, 13가지 코스를 모두 실행하면 차비 제외 약 5만 원이 든다. 모든 행선지는 지하철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문화와 역사를 느끼는 관광, 배부른 먹방, 적당한 휴식과 낭만적인 파티가 있는, 돈 아껴도 초라한 기분은 들지 않는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