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가 서울을 처음 습격한 날은 5월 23일, 세종문화회관 앞이라 알려져 있지만, 나는 4월 27일에 판다 떼를 DDP에서 미리 보았다. 이때는 전체적인 구성을 잡기 위해 연습을 하던 터라 30마리 정도밖에 볼 수 없었지만, 서울을 찾은 종이 판다는 총 1800마리나 된다. 프랑스 작가 파울로 그랑조와 생명보호단체 WWF의 협업 작품이다. 파리에서 프로젝트가 시작했을 때만 해도 지구에 판다는 1600마리밖에 존재하지 않았는데, 7년이 지난 지금 생존 판다 수는 무려 17%가 증가했다. 5시간 안에 자취를 감추는 엄마 판다와 아기 판다는 7월 4일부터 31일까지 롯데월드몰 앞 잔디정원과 석촌호수에 조금 더 오래 머물다 간다. 아쉬우면 웹사이트(
1600pandas.kr)를 통해 입양 신청을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