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

'언제 철들래?' 지금, 즐겁게, 키덜트를 위하여.

하루쯤 ‘덜 큰 어른’이 돼보는 것, 즐겁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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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걸맞게’ 사는 것이 미덕인 사회, ‘어른’과 ‘아이’라는 단어의 합성어 ‘키덜트’는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것은 어른답지 못한 일이 절대 아니다. 타임아웃 서울이 만난 키덜트들은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고 그것에 따라 일하며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키덜트 문화를 향한 관심과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며 '다양한 취미가 키덜트 문화의 범주로 확장될' 것이라 예상했다. 나아가, 키덜트들이 '서브 컬처의 전문가로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당신의 집에, 일터에 지금 당장 '위트와 재미, 행복감'을 주는 것은 무엇이 있나? 타임아웃이 모은 성숙한 '전업 키덜트'들의 이야기와 키덜트 예술가들의 작품, 키덜트 주인장이 전공을 살려 운영하는 장소와 서울 곳곳의 키덜트 아지트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키덜트로서 아직 걸음마 단계인 당신이라면 하루쯤 ‘덜 큰 어른’이 돼보는 경험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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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대표 전업 키덜트 인터뷰 삼인방.
[1] 서울 대표 전업 키덜트 인터뷰 삼인방.

‘나잇값 못하는’ 삶을 살면 어떻게 될까? 순수한 동경과 설렘을 간직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생활과 업으로 끌어온 이 시대의 ‘키덜트’들. 타임아웃이 만난 그들은 하나같이 행복하다 말했다. 조금 다르지만, 자신의 취향을 ‘이해’하고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훌륭한 ‘어른의 삶’을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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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상으로 깊숙이 들어온 키덜트 상품 시대.
[3] 일상으로 깊숙이 들어온 키덜트 상품 시대.

머리부터 발끝까지 좋아하는 캐릭터의 상품으로 꾸미는 것을 뜻하는 ‘캐맞춤’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월급이 비록 통장을 스쳐 사라질지언정,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박힌 물건을 보면 “어머, 저건 가져야 해!”를 외친다. 일상 깊숙이 들어온 키덜트 상품을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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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키덜트를 위한, 키덜트에 의한, 키덜트 전시 3
[4] 키덜트를 위한, 키덜트에 의한, 키덜트 전시 3

“모든 아이는 자란다. 단 한 명만 빼고.” 스코틀랜드 극작가 제임스 베리의 책 <피터 팬 >은 이 문장으로 시작한다. 그렇다. 속은 아직 덜 여문 상태로 우리는 떠밀리듯 어른이 되었다. 최근 화두인 키덜트는 아이의 마음을 간직한 어른들에게 지지를 받으며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키덜트 문화를 예술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한 전시가 여럿 열리고 있다. 주말마다 아이와 어른들의 줄이 끊이지 않는 <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 >에서는 픽사의 애니메이션 한 편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과 뒷이야기들을 작품별로 만날 수 있다. 키덜트 문화를 좀더 포괄적으로 다룬 < 덕후 프로젝트: 몰입하다 >전시에서는 자칭 수집광, 오타쿠인 작가들이 만든 작품과 공간을 접할 수 있으며, 덕후에 대한 의미도 되새겨보게 된다. 국내 모형 작가들이 아트토이와 레고, 피규어도 예술이 될 수 있음을 작품으로 선보이는 상설 전시도 열린다. 모두 키덜트 문화를 예술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해 우리가 몰랐던 문화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고정 관념에 도전하는 전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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