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잇값 못하는’ 삶을 살면 어떻게 될까? 순수한 동경과 설렘을 간직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생활과 업으로 끌어온 이 시대의 ‘키덜트’들. 타임아웃이 만난 그들은 하나같이 행복하다 말했다. 조금 다르지만, 자신의 취향을 ‘이해’하고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훌륭한 ‘어른의 삶’을 살고 있었다.
‘나이에 걸맞게’ 사는 것이 미덕인 사회, ‘어른’과 ‘아이’라는 단어의 합성어 ‘키덜트’는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것은 어른답지 못한 일이 절대 아니다. 타임아웃 서울이 만난 키덜트들은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고 그것에 따라 일하며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키덜트 문화를 향한 관심과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며 '다양한 취미가 키덜트 문화의 범주로 확장될' 것이라 예상했다. 나아가, 키덜트들이 '서브 컬처의 전문가로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당신의 집에, 일터에 지금 당장 '위트와 재미, 행복감'을 주는 것은 무엇이 있나? 타임아웃이 모은 성숙한 '전업 키덜트'들의 이야기와 키덜트 예술가들의 작품, 키덜트 주인장이 전공을 살려 운영하는 장소와 서울 곳곳의 키덜트 아지트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키덜트로서 아직 걸음마 단계인 당신이라면 하루쯤 ‘덜 큰 어른’이 돼보는 경험을 누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