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무것도 안 하고 하루 종일 책만 읽으면 좋겠다'라는 말은 주로 책 안 읽는 사람들이 더 많이 하지만, 어쨌든 그 꿈을 실현해줄 공간이 파주출판도시에 있다. 대여는 안 되므로 무조건 가서 봐야 한다. 책장만 조금 소리나게 넘겼다 하면 바로 매서운 눈총이 꽂히는 도서관과 열람실 풍경. 이곳에는 없다. 열람실 중앙의 카페에서 파는 커피와 빙수를 먹어도, 컴퓨터 자판을 두드려도 다들 무심하게 넘기기 때문. EDM을 틀어놓고 고성방가 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적당한 소음쯤은 다들 쿨하게 넘기는 분위기다. 이곳에 소장된 도서는 시, 소설, 수필, 전문 서적 등 총 20만권. 서점과 책 유통센터를 비롯해 50여 곳의 출판사가 기증한 책이다. 학자와 장서가들이 쾌척한 도서도 여럿 있다. 자유롭게 어느 책이든 꺼내볼 수 있지만, 3년간 없어진 책은 100여권 뿐이다. 작가들의 상설전시가 열리는 다목적홀, 이색 워크숍이 열리는 문화센터도 항상 이곳을 찾는 이들로 북적거린다. 공간은 총 3개 관으로 구성되며, 1관은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2관은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3관은 24시간 개방한다는 것도 알아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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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내용
- 주소
- 회동길 145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 파주시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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