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간 자동차 길로 이용되던 서울역 고가도로가 새로운 보행길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로7017'은 만리동에서 시작해 남대문시장을 지나 퇴계로를 잇는 고가 철도를 보행로로 만든 것인데, 총 17개 연결로를 통해 회현역과 남산육교, 서울역광장, 청파동, 중림만리길 등으로 갈 수 있다. 경쾌한 발걸음이 들릴 것 같은 이 보행로의 마크는 젊은 예술가 집단인 베리준오(VJO)가 디자인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네덜란드의 세계적 조경 건축가인 위니 마스(Winy Maas)가 맡았다. 서울로7017 보행길 은 사업 추진 전부터 뉴욕의 '하이라인파크'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휴식공간, 조경물 등이 설치된다. 특히, 사계장미, 사과나무, 산사나무, 잣나무를 포함한 200종 이상의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북카페와 꽃집, 도서관과 아이들을 위한 인형극장, 다양한 문화공연이 수시로 열리는 장미무대와 목련무대 등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서울로7017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다국어 안내가 가능한 관광안내소와 7017 기념관 그리고 서울과 한류 관련 이미지를 볼 수 있는 호기심 화분 등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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