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울에서 가장 핫한 클럽 중 하나인 케익숍(Cakeshop)의 주인들이 이태원에 또 다른 클럽&라운지 바를 냈다. 이름은 피스틀(Pistil). 여느 라운지 바와는 다르게 직접 DJ를 초청해 음악을 트는데, 이는 지금까지 케익숍이 고집해온 음악적 특별함과 같은 연장선에 있다. 케익숍 주인들이 하는 곳인 만큼 음악 부분에 있어서는 믿고 갈 만하다. 문을 연 첫 달에 이미 바르셀로나 출신의 DJ타셰(Taches)와 디트로이트 레이블 메이커인 테렌스 파커(Terrence Parker)가 초청 공연을 하며 얼터너티브 일렉트로닉과 딥하우스의 진수를 들려주었다. 주말 자정 이후는 언제나 사람이 많지만, 목요일마다 열리는 ‘서즈데이 매거진(Thursday Magazine)’ 파티는 입장료 없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고정 파티다.피스틀은 케익숍보다 음식과 칵테일 종류가 더 많고, 더 잘 만든다. 이미 음식이 맛있는 라운지로도 소문이 났다. 메뉴는 항상 바뀌는데, 만두의 일종인 바오가 특히 인기 있다(키친은 자정에 닫는다. 칵테일도 괜찮다. 그냥 술 취해서 맛도 모르고 먹는 술이 아니라,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을 만큼 맛있고 또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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