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계를 선도하는 대작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곳. 양파망을 연상시키는 파란 천으로 ‘집 속의 집’을 지은 서도호의 설치 작품도, 뉴욕에서 활동하는 이란계 작가 쉬린 네샤트의 흑백 영상 모두 서울관을 거쳐갔다. 개인전과 기획 전시는 보통 4000원의 입장료를 받지만,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모든 전시를 무료로 볼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이날에는 주요 미술관의 상설전시, 박물관과 고궁 입장이 하루 종일 무료다. 오후 6시 이후 특별 전시가 50% 할인되는 DDP와 한가람미술관은 예외. 전시를 비롯해 영화, 공연, 스포츠 경기와 거리공연의 가격 또한 수요일의 덕을 보는데, 수요일이 아니여도 전시와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문화가 없는 날, 무료로 문화를 누리는 방법이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