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요리와 전통주를 페어링하는 곳. 한식을 기본으로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인다. 황매실주 & 된장에 재운 푸아그라, 매생이 커스터드 등의 메뉴가 그것. 단일 코스 요리만 제공되며, 코스에 나오는 음식마다 와인이나 전통주와 페어링할 수 있다. 된장에 재우고 숯불에 구운 양갈비를 먹으며 마시는 전통주 자주가 새로운 미식의 세계를 선사한다.
백마디 말보다 직접 한잔의 술잔을 기울이는 게 낫다. 배를 넣지 않았음에도 배 향이 나는 문배주의 맛을 상상하기란 어려운 일이니까. 우리 선조들은 옛날부터 직접 술을 빚어 즐겼다. 그래서 집집마다 맛과 향이 독특한 가양주가 생겨났다. 솔잎을 넣고 만든 함양의 솔송주, 쌀이 귀한 제주도에서 좁쌀로 빚었던 고소리술 모두 가양주로 지금도 각 지방에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과거에는 각 지방을 찾아가야 맛볼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이런 술을 한곳에 모아 소개하는 곳들이 있다. 전통주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함께! 때론 강하고 독하게 때론 부드럽고 향긋하게, 우리의 삶과 함께 해온 전통주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