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

서울에서 채식주의자들이 갈 만한 식당을 찾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제법 괜찮은 곳들이 생겼고, 게다가 정말 맛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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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 이태원
  • 4 최대 별점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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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플랜트
플랜트는 한때 인기 블로그였던 미파의 블로그가 2012년 채식 베이커리를 시작하며 생겨난 레스토랑이다. 주인인 이미파씨는 채식주의자지만 그녀가 건강식에만 집착할 거라는 오해는 잠시 접어두어도 좋다. 플랜트의 콘셉트는 미파씨 본인이 집에서 해먹을 법한 아주 편안한 집밥 메뉴를 매주 새롭게 선보이는 방식이다. 채식버거, 채식랩, 스프, 샐러드, 그리고 추천 메뉴인 서아프리카식 콩 스튜 등 플랜트에서는 매일 새로운 메뉴가 제공된다. 서아프리카식 콩 스튜는 어린 시절 10년간 가나에서 살았던 미파씨의 경험이 녹아있는 플랜트의 추천 메뉴다. 그린 스무디는 플랜트의 어떤 메뉴와도 잘 어우러진다 (약간의 초콜렛이 진한 풍미를 더해준다). 베이커리도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즐거움. 그 중에서도 미파 씨의 걸스카웃쿠키(thin mint cookies)는 절대 지나칠 수 없을 만큼 맛있다. 미파 씨는 사실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알고 보면 플랜트 곳곳에 그녀의 작품이 걸려있다는 놀라운 사실!
  • 까페
  • 서교동
  • 가격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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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수카라
카페 수카라
수카라는 늘상 떠들썩한 홍대에서 피난처 같은 곳이다. 재일동포인 주인은 유기농 농법에 대한 열정과 지역 농산물시장인 마르쉐의 공동 창업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의 철학은 수카라의 메뉴에 잘 나타나 있다. 메뉴는 계절마다 바뀌고, 새로 인쇄하는 메뉴 페이지 하단에는 재료의 원산지 정보가 상세히 적혀 있다. 낡은 선반 역시 각종 홈메이드 과일잼과 야채 절임류로 가득차 있다. 수카라의 메뉴는 달거나 짜지 않다. 그 중에서도 야채스프와 두부 치즈케이크는 매우 절제된 맛이다.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달콤쌉싸름한 효소 소다나 스파이시 치킨 커리, 따끈하게 데운 화이트 와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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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크림 상점
  • 마포구
  • 가격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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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앤콜
펠앤콜
펠앤콜은 지금 국내 외식업계 미디어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높은 퀄리티에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아이스크림, 그리고 주인 트리스탄 최가 4년 전 홍대 뒷골목에 펠앤콜 첫번째 매장을 오픈하기 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맛까지, 펠앤콜의 인기의 이유는 다양하다. 물론 과거에는 어려움도 있었다. 펠앤콜은 현재의 햇살 좋은 상수동 자락에 자리잡기까지 매장을 두번이나 이전해야 했다. 이후 홍대점 외에도 서울 시내에 매장 2개를 더 오픈했다. 샌프란시스코 외식업계에서 영감을 얻은 트리스탄 씨는(F+C는 그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살던 거리 이름이다) 제철 재료와 한국식 조리법을 사용해 몇 가지 아이스크림을 개발해 번갈아 가며 메뉴에 올린다. 강력 추천 메뉴는 막걸리맛, 깻잎맛, 그리고 중독성이 매우 강한 아가베 초콜릿맛 아이스크림이다.
  • 용산구
  • 가격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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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종
오월의 종
작은 가게에 날마다 사람이 미어터지게 많은 일도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 된 오월의 종. 이른 오후면 이미 이곳의 빵은 모두 동이 난다. 건강하고 소박한 빵 종류가 가득한데, 대부분의 빵은 우유와 계란을 사용하지 않으며 설탕도 넣지 않는다. 이곳을 똑똑하게 즐기는 방법 중에는 2호점으로 가는 것. 1호점에서 멀지 않은 뒷골목에 2호점이 자리해 있는데 1호점보다 훨씬 넓을 뿐 아니라 빵 종류는 더 다양하고 손님은 적다. 빵집 주인인 정웅 씨는 오월의 종이 ‘대박’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명함에는 ‘사장’이 아닌 ‘제빵사’라 쓰는 겸손한 사람이다. 그는 순전히 새로운 빵을 만들기 위해 2호점을 냈다. 1호 점에서 무화과 빵과 바게트가 인기 품목인 반면 2호 점에는 다양한 잡곡과 쫄깃한 호밀 빵,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말린 오렌지가 씹히는 ‘흑 곡물 보울레’가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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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
  • 가격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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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스빈
잭스빈
2014년 말 즈음 잭스빈 홍대점이 문을 닫았을 때 비건과 단골 손님들 모두 한 숨을 내쉬었다. 다행히도 2015년 초쯤, 잭스빈은 다시 서교동에 부활해 새로운 가게를 열었다. 인기 메뉴인 팔라펠 랩과 허머스, 수프와 샐러드는 아직까지도 맛있다. 모든 메뉴는 주문 시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온다. 허머스는 간이 딱 맞고, 팔라펠 또한 양념이 적절히 배어있다. 팔라펠 랩에는 탐스러운 팔라펠 두 개가 들어있는데, 표면이 바삭한 팔라펠을 선호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속이 가득 차 있어 간단한 점심 대용으로 딱이다.
  • 용산구
  • 가격 2/4
  • 3 최대 별점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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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즈오브씽
웨이즈오브씽
‘웨이즈 오브 시잉’은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선인장이 운영하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문자 그대로의 ‘선인장’이라는 뜻 외에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카페인 동시에 전시, 워크숍, 영화, 음악 콘서트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문화 공간이기도 하다. 패션 잡지인 <크래커(Cracker Your Wardrobe)>가 2011년부터 매년 이곳에서 ‘피프티 서울 벼룩시장’(the FIFTY SEOUL charity flea market)을 열고 있기도 하다. 복합 문화에 대한 관심보다 그냥 단순히 커피나 요기거리를 하러 오는 곳으로도 물론 훌륭하다. 서울에서는 드물게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과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하는 사람을 위한 락토스프리(Lactosefree) 음료도 준비되어 있다. 고기를 즐기는 사람은 맛있는 수제 햄 샌드위치를 선택하면 된다. 널찍한 테라스 자리가 입구 앞에 만들어져 있어 햇살과 함께 커피를 마시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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